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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횃불,미답의 길을 다시 비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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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9-01-11 09:01 조회3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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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100주년 ‘화성 3·1운동 만세길’ 답사기 ①

박정웅 기자|입력 : 2019.01.10 22:36 
귓전을 떠나지 않는 전투기 소리. 원래는 논과 밭과 산이었을 곳에 우후죽순 들어선 공장과 축사와 아파트. 산업도로는 물론 마을 이면도로까지 차지한 화물차와 승용차 행렬.
각종 개발에 이끌려 들어온 외지인이 새 공동체를 꾸린 곳에 100년 전 만세운동이 물결쳤다.

10일 미세먼지를 배경으로 예보에 없던 싸라기눈까지 앞길을 가렸다.
이날 만난 화성시 우정읍과 장안면 사람들은
100년 전 처절한 역사에는 곁을 내주지 않는 듯했다.
이중 일부는 지역을 연결하는 ‘만세로’에 관심을 빼꼼 보였을 뿐이다.
또 이곳의 만세운동을 두고 인근의 제암리 학살사건(향남읍) 아니냐는 반응이었다.  

그럼에도 우정읍과 장안면의 만세운동은 당시 유례없는 무력항쟁으로 평가된다.
1919년 4월3일, 일제 폭거의 상징인 주재소와 면사무소를 불태웠다.
또 일본 순사를 처단했다.
이곳의 항일투쟁은 비폭력 기조의 비조직적인 다른 만세운동과는 결이 달랐다.
조직적으로 무력을 불사한 만세운동의 밑바탕에는 여러 요인이 깔려있었다는 설명이다.  

헌병과 경찰의 무단통치 시기,
 이 지역만의 분위기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화성 앞바다를 메우는 간척사업,
인력과 농수산물 수탈, 기독교
(감리교)와 천도교를 접한 지역민의 의식 등이 그것이란다.
일제의 보복은 극악무도했다.
마을 전체를 불태웠고 사망자(22명), 부상자(17명), 투옥자(34명)가 속출했다.
마을 주민을 교회에 가둔 뒤 불을 질러 학살한 제암리 만행(4월15일)을 자행했다

만세운동 전 보금산, 개죽산, 쌍봉산 등 여러 산에 횃불이 솟았다.
이 횃불은 성난 들불이 돼 주재소를 불살랐다.
횃불의 의기를 떠올리며 만세운동이 정점을 이뤘던 화수리 주재소터를 찾았다.
당시의 성난 기운은 자취를 감췄고 기념비만 덩그러니 서 있었다.
기념비 뒤로는 화성화수초등학교가 겨울잠에 빠져 있었다.
들어보니 주재소터는 초등학교 입구 오른쪽이라는데
이를 알리는 안내문이나 표지석은 없었다.  

3·1운동을 비롯한 수많은 독립운동의 기록이 온전치 못한 건 사실이다.
당대와 해방공간, 독재와 군사정권을 거치면서 왜곡·축소됐다.
혹은 우리 자신이 지워버리기까지 했기 때문이다.
3·1운동과 임시정부 100주년을 맞아 새해 벽두부터
여러 매체들이 관련 기획 시리즈를 잇따라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그 기억과 정신을 되살리려는 노력이 클수록 허탈함 또한 클 것으로 보인다.

이곳도 예외는 아니었다.
만세길 개통까지는 석달도 안 남은 현재, 화수리 주재소터와 수촌교회 외엔 항쟁지임을
설명하는 표식이나 이정표는커녕 흔적조차 찾을 수 없었다.
이날 걸은 화수주재소터-주곡리 차희식 선생 집터-석포리 차병한 선생 집터-개죽산 항쟁지-수촌리 수촌교회-장안면사무소터-쌍봉산 항쟁지-조암장터(조암주재소터) 21㎞ 구간 내내 안타까움만 커졌다. 다음날 걸을 사기말 김연방 선생 집터-우정면사무소터-각리-죽리-한각리 장터-화수리 주재소터 구간도 마찬가지일 게 뻔하다.    
더구나 이 지역은 난개발이 할퀸 곳이다.
따라서 몇몇의 기록과 구전에 의존해 잔편을 꿰맞춰야 할 형국이다.
국내 유일하다는 이 3·1운동 테마길(걷기여행길)은
어쩌면 태생부터 가혹한 운명에 처한 것으로 보인다.
화성시는 지난가을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전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시 관계자는 “역사적 고증을 바탕으로 만세길 전 구간을 복원해 화성 독립운동의 의미를 되새기고 선조들의 희생을 기억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공간을 만들 계획”
이라고 강조했다.
박정웅 parkj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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